416가족협의회 백남기대책위, 더민주 당사 점거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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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가족협의회 백남기대책위, 더민주 당사 점거 농성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6.08.25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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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명 당사에 들어가 농성 시작... 세월호특별법 개정 및 백남기 청문회 실시 촉구
"백남기 청문회를 개최하라!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라!"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세월호가족협의회, 백남기 대책위가 25일 세월호특별법 개정, 백남기 농민 청문회 실시 등을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점거해 농성에 들어갔다.

416가족협의회 6명, 4.16연대 4명, 백남기 대책위 1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더민주 당사를 기습 점거했다. 이 가운데 416가족협의회 농성자들은 전원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백남기 청문회를 개최하라!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라!"

이들 농성단은 오전 11시 더민주 당사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고 촉구했다.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폭염의 날씨 속에 세월호특조위의 단식농성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4.16가족협의회의 단식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그리고 백남기 청문회를 요구하는 여성 농민들의 단식도 일주일을 맞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여야 정치권은 묵묵부답이다. 416가족협의회와 백남기 대책위가 야당 당사를 점거한 이유다.

농성단은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 파괴자는 바로 박근혜 정권이며 그의 하수인 경찰과 검찰"이라며 "정부와 대통령이 민심을 거부하면 국회가 나서서 이를 바로잡아야 하는데 아직도 국회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가 만든 세월호 특별법을 정부가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특조위를 강제종료시킨 것이 잘못임을 확인하고 이를 정당하게 바로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는 것.

농성단은 "야3당은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지난 5월 31일과 8월 3일 공식적으로 약속했지만 8월 12일 여야-국회의장 협의에서는 이를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원내교섭단체인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향해 "야당이 과반 의석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국회 전반에 책임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국민의 요구를 정부와 여당이 무시한다면 당연히 야당이 나서서 국민의 요구가 국회에서 반영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책했다.

더 이상 여당 핑계를 대지 말라고 충고했다. 법개정안과 특검안 그리고 백남기청문회 개최를 9월 안에 어떻게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인지 당장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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