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서 반기문에게도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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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남서 반기문에게도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8.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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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중도보수층에서도 지지층 이탈... 반기문, 3주째 오차범위 밖 문재인에 앞서
▲ 최근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국민의당 국회의원에 대한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면 반기문 총장에게도 뒤진 3위로 밀려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당대표직에서 물러나 강연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국회의원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8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안 의원은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9.7% 지지율로 3위에 머물렀다.

1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24.1%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17.7% 지지율로 2위를 유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호남에서의 안철수 의원의 열세와 반기문 총장의 약진.

안 의원은 광주·전라(호남)에서 큰 폭(22.3%-> 15.1%)으로 떨어지며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에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다. 20대와 30대, 중도보수층에서도 1.3%~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수도권과 40대, 진보층에서는 오르면 지난주와 같은 지지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안 의원은 이번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구례 락페스티벌 참석과 강연회 그리고 광주 무등산 산행을 예정하고 있다.

3주째 오차범위 밖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반기문 총장은 영남권, 50대 이상,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이탈하며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그러나 호남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40대, 진보층에서도 오르며 문 전 대표에 오차범위를 밖에서 앞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더민주 당대표 경선 '네거티브 비방 공세'와 부정적 언론 보도가 가세하며 대구경북과 충청권, 3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이탈했다.

반기문 총장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으나 2위 자리를 지켰고 호남에서는 소폭 상승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과 충청권에서 결집하며 0.5%포인트 반등한 6.3% 지지율로 4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6%포인트 빠진 4.8%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5위 자리는 지켰다

최근 민생행보를 이어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5%포인트 오른 4.5% 지지율로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을 제치고 6위를 회복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0.1%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으나 한 계단 내려앉은 7위에 머물렀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 3.3%, 김부겸 더민주 국회의원 2.7%, 홍준표 경남지사 2.3%,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2.1%, 원희룡 제주지사 1.6%, 남경필 경기지사 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3%포인트 증가한 15.1%.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2~24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유무선전화(20%대 80%) 병행 임의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9.1%, 스마트폰앱 38.8%, 자동응답 5.7%로, 전체 9.8%(총 통화시도 1만5537명 중 1518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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