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정국 속에서도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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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정국 속에서도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동반 하락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8.2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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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미흡·인사문제 지적 많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지율 상승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노란색 안전 점퍼를 입고 '북한 붕괴 가능성' '김정은 예측불허, 북한 위협 현실화' 등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안보정국을 조성했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내려갔다.

이는 대북 이슈보다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이 여권 지지층에 더 큰 영향을 주면서 이탈을 불어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8월 4주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0%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로 3%포인트 증가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8%).

한국갤럽에 따르면 4.13총선 이후 19주 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
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3%/70%, 30대 9%/80%, 40대 22%/67%, 50대 40%/48%, 60대 이상 57%/30%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73명, 자유응답)는 부정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 '경제 정책'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 문제' '독선/독단적' 등을 들었다.

긍정 평가자(298명, 자유응답)는 '대북/안보 정책'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 '외교/국제 관계' '전반적으로 잘한다'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주 박 대통령은 '북한 붕괴 가능성' '김정은 예측불허, 북한 위협 현실화' 등 대북 강경 발언을 했고 그사이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당 12%, 정의당 4% 순이었고, 없음/의견유보 28%로 집계됐다.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포인트씩 상승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당대회 직후인 8월 둘째 주에 총선 이후 최고치(34%)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이며 29%는 올해 다섯 번째다.

더민주 지지도는 총선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해 6월 첫째 주 올해 최고치(27%)에 이르렀고 최근 두 달 간은 23~24%로 유지됐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표 사퇴 후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온 더민주는 주말(8월 27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는다.

국민의당은 총선 직후 지지도 최고치(25%)에서 한동안 17~21%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김수민·박선숙 리베이트 의혹, 안철수 대표 사퇴 등 악재로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주에는 총선 이후 최저치(10%)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오랜만에 반등했다.

정의당의 올해 지지도 최고치는 7%, 월 통합 기준 흐름은 2월 3%→ 3월 5%→ 4월·5월6%→ 6월, 7월 5%→ 8월 4%다.

이 조사는 지난 23~25일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3%(총 통화 4410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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