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성의 권력화 못막는 여성부 폐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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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성의 권력화 못막는 여성부 폐지해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4.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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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4일 "성의 권력화를 막지 못하는 여성부와 여성위는 국민의 혈세를 더 이상 낭비하지 말고 차라리 없애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장자연 성상납 사건, 청와대 행정관 성로비 사건, 경찰청장의 성접대 발언 사건 등으로 근 한 달 간 이 나라가 떠들썩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부와 여성위가 성의 권력화, 성의 정치화를 막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여성위원회에서 열린 여성부 업무보고에서 "여성부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에 성매매 변주곡이 끊임없이 울리는데도 단 한 번도 이를 질타하거나 잘못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 들어 오로지 성매매, 성폭력 업무만 붙들고 있는 여성부가 이 같은 태도를 보인다면 여성부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변도윤 여성부 장관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박 의원은 또 "지난 8일 국회 여성위원회가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함에 따라 여성위원회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행정부 견제권'이라는 국회 본연의 책무를 도외시한 채 행정부 감싸기만 하면서 여성위 회의 개의 자체를 가로 막고 나선다면 이는 명백히 다수당의 횡포"라며 "이 어려운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 속에서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며 운영비와 활동비를 받을 이유도 근거도 없어 차라리 여성위를 폐지하는 것이 낫다"고 쏘아붙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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