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5일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이사회 의장성명에 반발해 국제원자력기구와 미국의 영변 핵시설 검증요원들의 추방을 명령한 데 대해 "불량드라마의 재방송"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들 북핵 검증팀은 6자회담 당사국들의 합의에 의해 2007년 11월부터 북한에서 활동해왔다. 즉 북한은 그들 자신과 한 약속도 파기하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한국 등 국제사회와 한 약속도 파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말귀를 못 알아들었을 리 없다"며 "그럼에도 고의로 이 같은 도발행위를 이어가는 이유는 '몸값을 올려보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은 평화를 위협하는 또 다른 도발을 허용할 뿐"이라며 "불량한 도발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단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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