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남북회담 개최, 노무현정부의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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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남북회담 개최, 노무현정부의 21.9%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9.27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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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정부, 정상·총리급 회담 전무... 이석현 "북핵위기 대화실종에서 비롯"
▲ 박근혜 정부의 남북회담 개최는 37회로 169회를 개최한 노무현 정부의 2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정부 이후 회담급별 남북회담 개최 현황(단위: 회). 자료=통일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박근혜 정부의 남북회담 개최 횟수는 37회로 노무현 정부(169회)의 2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27일 통일부에서 받은 '역대 정부별 남북회담 개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 이후 남북회담은 모두 309회 열렸다.

이 가운데 노무현 정부가 169회로 가장 많았으며 김대중 정부 87회, 박근혜 정부 37회, 이명박 정부 16회 순이었다.

회담급별로 보면 먼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정상회담과 총리급 회담은 전무했다.

장·차관급 회담의 경우 이명박 정부 때는 한 건도 없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4회에 그쳤다.

반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는 정상회담 각 1회를 비롯해 장·차관급 회담이 수십 차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정상회담 1회, 장관급 회담 17회, 차관급 회담 19회 등이다. 노무현 정부는 정상회담 1회, 총리급 회담 1회, 장관급 회담 20회, 차관급 회담 17회 개최했다.

이석현 의원은 "지금 한반도의 위기는 대화의 실종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북한의 5차례 핵실험 가운데 4번이 남북대화가 중단된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 실시됐다.

이 의원은 "이는 제재 일변도의 대북정책이 실패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통일부는 남북대화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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