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자료까지 넘겼다면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머리 숙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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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자료까지 넘겼다면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머리 숙인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0.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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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짧게 대국민 사과한 데 대해 "녹화된 불통의 2분 사과로는 대북안보자료까지 건넨 비선실세 최순실을 덮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망연자실했다. 처음 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불거진 당시부터 설마설마 했던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던 매순간마다 국민들은 경악했다. 그러던 그제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까지 미리 받아 점검한다는 증언이 사실로 밝혀지는 순간 국민의 충격은 그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논란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최초 7인회부터 청와대 문고리 3인방,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윤회까지 수많은 비선실세 논란이 있었다. 그러다 비선실세의 핵심이자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최순실이 정점을 찍은 것이다.

이 대변인은 "그 무엇보다 경악스러운 것은 연설문도, 대통령의 옷도 아닌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대북안보 자료까지 최순실이 보고 검토했다는 것"이라며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일개 개인에게 대북자료까지 넘겼다면 이는 대통령 스스로 최순실에게 머리를 숙인 것과 다름없다"고 개탄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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