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야 촉구 시국선언 잇따라... 119포럼, 오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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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 촉구 시국선언 잇따라... 119포럼, 오늘 발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6.10.28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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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일 교수 등 50여 명 참여... "대통령이 지금 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하야하라"
▲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대학가와 지식인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한양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의 총학생회가 "이 나라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잇따라 박근혜 대통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선 가운데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도 잇따
르고 있다.

지난 27일 경북대학교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가운데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번져가고 있다.

28일에도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이 '대통령 하야와 거국중립내각 수립을 요구하는 지식인 119선언'을 발표한다.

이번 선언에는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최영찬 서울대 교수, 양성호 건국대 명예교수, 김용진 서강대 교수, 고기영 한신대 교수,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 김원재 인천대 교수, 박동천 전북대 교수, 정세은 충남대 교수,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서해성 작가 등 50여 명의 지식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식인들은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참모조차 존재하지 않는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 그를 감싸고 돈 집권세력의 오만과 국민 능멸 이면에서 벌어진 국정농단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중대한 국사를 십상시를 넘어 한낱 저질 무녀를 중심으로 팔선녀라는 잡스러운 집단에 의지해온 해괴한 통치의 결과는 무엇이냐"며 "상식은 나락에 떨어졌고 헌정은 처참하게 무너졌고 국가는 존망의 위기에 빠졌다"고 통탄했다.

유종일(119포럼 대표) 교수는 "대통령은 스스로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며 "즉각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지식인들은 이날 시국선언에서 오늘 당장 대통령이 모든 통치행위에서 손을 떼고 자숙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여야 정치권에 대해서는 여야와 양식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거국중립내각을 즉각 수립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수는 "거국중립내각이 수립되는 즉시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금의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주권자 모두가 나서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만 한다"며 모든 양심적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서강대 부산대 등 전국의 주요 대학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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