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공범 새누리당, 지지율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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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공범 새누리당, 지지율 최악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11.14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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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인 TK에서도 민주당에 뒤져... 민주당 32%, 새누리 19.2%, 국민의당 15.3%, 정의당 6.2%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게이트의 공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떨어졌다. 사상 처음으로 20%선이 무너지며 안방인 TK마저 민주당에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그래픽 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조사한 11월 2주차 주간집계
에서 새누리당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안방인 대구경북(TK)마저 민주당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국수습 타개책과 관련해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새누리당을 제치고 TK에서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고 호남에서도 11주 연속 선두를 유지하는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처음부터 광장으로 나가 촛불과 결합하며 '박 대통령 퇴진·탄핵'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의당은 2주 연속 상승했다.

먼저 민주당은 호남과 부산·경남·울산, 30대 이하, 중도층과 진보층 등 야당 성향의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내린 32.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으나 새누리당의 낙폭이 더 커 두 당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TK(25.5% 대 24.9%)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호남에서도 국민의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 안에서 제치고 11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나섰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TK와 전통적 지지층인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급격하게 이탈하며 2.2%포인트 내린 19.2%로 6주 연속 하락, 20% 선이 무너졌다. 특히 TK에서 리얼미터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일간 지지율은 16.9%로까지 떨어져 국민의당에 박빙의 격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국민의당은 서울과 충청권, 4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이탈하며 0.5%포인트 내린 15.3% 지지율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안방인 광주·전라(28.9% 대 33.3%)에서는 11주 연속 민주당에 해당지역 오차범위 안에서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부산·경남·울산과 호남, 20대, 진보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4%포인트 오른 6.2%로 2주 연속 상승, 15주 만에 6%대를 회복한 걸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1.1%포인트 오른 5.4%, 무당층은 2.2%포인트 증가한 21.9%로 집계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11.5%로 2주 연속 최저치를 이어갔
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지난주와 동률인 83.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 또한 지난주와 같은 4.6%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처음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에서 결집하며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21.4% 지지율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기문 총장은 서울과 TK,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췄으나 처음으로 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며 2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박근혜 퇴진' 거리 서명운동에 나섰으나 호남과 수도권, 5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소폭 내린 10.2%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9.0% 지지율로 2주 연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4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5.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1%,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4.0%, 안희정 충남지사 3.7%,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3.6%,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3.6%,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 2.1%, 원희룡 제주시사와 홍준표 경남지사 각각 1.1%, 남경필 경기지사 1.0% 등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4%포인트 증가한 12.6%.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7~11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27%)·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병행 임의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통계오차는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보정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22.8%, 스마트폰앱 37.5%, 자동응답 6.7%로, 전체 12.3%(총 통화시도 2만645명중 253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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