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쌈짓돈 털어 삼성 오너 배불려 준 게 누군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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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쌈짓돈 털어 삼성 오너 배불려 준 게 누군지 밝혀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1.14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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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조원의 손실 감수하면서 삼성 편 들어줘(?)... 국민의당, 국정조사 및 특검 촉구
▲ 국민의당은 14일 "국민의 쌈짓돈 털어 삼성 오너의 배를 불려 준 게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국민의당은 14일 "국민의 쌈짓돈을 털어 삼성 오너의 배를 불려 준 게 누군지 낱낱이 밝혀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5월 말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을 공시했다.

그러나 제일모직 1주의 가치를 삼성물산 3주와 비슷하게 잡아 당시 논란이 불거졌다.

사모펀드 엘리엇은 삼성물산 주주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반발해 결국 주주들 간의 표 대결로 이어졌다. 이 때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2조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삼성의 편을 들어주는 무리수를 뒀다.

국민이 맡긴 노후자금으로 운영하는 국민연금의 이러한 행위는 "주주 가치의 감소를 초래하지 않고 기금의 이익을 반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마저 어기면서까지 강행한 이해할 수 없는 배임행위로 여겨졌다.

그리고 지금 그 의혹의 원인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삼성물산 합병이 성공한 뒤 2개월이 지난 9월 삼성은 최순실에게 35억원의 돈을 보냈고 승마협회를 통해 180억원을 더 지원할 계획도 세워뒀었다"며 "미르·K스포츠재단에 200억원이라는 가장 많은 자금을 출연한 곳도 삼성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더러운 정경유착의 망령이 살아난 것이며 최대 경제권력과 최고 정치권력이 결탁해 국민의 쌈짓돈을 탈취한 것이라는 의혹에 지금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그리고 특검은 물론 국정조사도 도입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민의 쌈짓돈을 넘겨 정유라 말을 사준 것인지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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