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무총리 선출과 '비상국민대표회의'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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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국무총리 선출과 '비상국민대표회의' 구성 제안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1.1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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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을 권한대행시킬 순 없지 않나(?)... "대통령, 버티면 분노한 국민에 험한꼴 맞을 수도"
▲ 천정배 국민의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장은 16일 야당들이 앞장서서 국무총리를 우선 선출하고 '비상국민대표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장은 16일 "야당들이 앞장서서 국무총리를 우선 선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퇴진하는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을 할 사람인데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황교안 총리를 권한대행으로 시킬 수는 없지 않겠냐는 것이다.

천정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번 국회의장을 만나서 국회가 총리 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한 만큼 이제 지금의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서 야당들이 국민적 신망이 높은 총리를 선출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야권 공조를 튼튼히하고 지금 시민혁명을 이끌고 있는 민심을 보다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각계각층 국민 대표로 가칭 '비상국민대표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천 위원장은 "이 기회를 통해서 대통령 퇴진운동과 또 이후의 정국대응 문제를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수사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 연기와 서면조사를 요청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지난 제2차 대국민 담화에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다'라고 약속한 바 있는데 그 자신의 약속을 며칠 안가서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었다"며 "이것이 민심을 무섭게 받아들이는 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아직도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의 특권적 자세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계속 이렇게 나가면 박 대통령이 분노한 국민에 의해서 어떤 험하고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될지 깊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야3당과 시민사회가 총집결하는 '비상시국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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