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 국민법정 서기 전에 하야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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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통령, 국민법정 서기 전에 하야 결단 내려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1.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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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하야는 국민의 명령... "전두환 전 대통령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세우다' 긴급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법정에 서기 전에 먼저 하야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론회에는 추 대표를 비롯한 이석현·전해철·안민석 국민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 지역위원장, 당원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법정에 서기 전에 먼저 하야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세우다' 긴급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했기 때문에 국민도 대통령을 버릴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대표는 특히 토론회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 명령이다!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하야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은 대통령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에 모인 100만 촛불 민심을 언급하며 "국민들은 이미 정치적으로는 대통령에게 탄핵이라는 최종 판결을 내린 것이나 진배가 없다"면서 즉각 하야를 거듭 촉구했다.

또한 박 대통령을 '당신'이라고 부르며 "최순실이 없는 자리에 변호사를 세워서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각본대로 한다면 국민의 울분을 잠재울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포괄적 뇌물죄가 적용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오늘 대통령의 간단한 범죄 혐의들에 대해 적용 가능한 실정법이 무엇인지 들어보면 이 엄청난 사실들을 여러분이 아시게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히려 전두환 전 대통령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조금도 덜함이 없다"고 주장햇다.

추 대표는 끝으로 "가장 먼저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진상에 대한 대국민 사과이고 진실함과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변호사를 세워서 얼버무리려고 하고 각본대로 조사에 응하는 척만 한다면 오는 19일 촛불의 민심은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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