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통령 퇴진 범국민 서명운동 등 4개항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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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대통령 퇴진 범국민 서명운동 등 4개항 합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1.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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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받아야... 국정조사 및 특검 추천에도 적극 공조
▲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공동목표로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으며 야권공조를 다짐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야3당은 1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야권 공조를 재확인했다.

야3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공동목표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4개항에 합의했다.

국회 사랑재에서 8일 만에 다시 만난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공동목표로 뜻을 모으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야3당 대표들은 국정조사와 특검 추천에도 적극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시민사회와 서로 협력하고 협의한다는 데도 뜻을 함께했다.

3당 대표들은 특히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는 촛불 민심을 재확인하고 흔들림없이 민심을 받들기로 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정답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다. 그런데 자꾸 오답만 말하고 있다"며 "우리 야3당은 촛불 민심을 온전히 받들어서 대통령 퇴진 깃발 아래 다시 힘을 합치겠다"라고 말했다.

또 사랑재가 있는 국회 의원동산의 낙엽을 가리키며 "대통령은 낙엽이 된 권력을 부여잡고 아직도 자신이 울긋불긋 아름다운 낙엽인양 착각하고 있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추 대표는 "우리는 오직 민심에 따라 과감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다시 한번 국민과 함께 매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12일 우리 야3당은 100만 촛불 민심의 명령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대통령 퇴진이 전제되지 않는 어떤 수습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민심"이라고 했다.

이어 "100만 촛불 민심에 잔뜩 웅크리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이 반격을 시작했다"며 "이럴때 우리 야3당은 한 치도 흔들리지 말고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작은 차이 주도권 이런 것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 국민은 야당이 단일한 수습방안, 실천 가능한 이행방안을 가장 바랄 것"이라며 "오늘 이에 대한 책임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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