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운동본부 "'순천망신' 이정현,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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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운동본부 "'순천망신' 이정현, 즉각 사퇴하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1.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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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어... "검찰은 세월호 보도통제 현행범 이정현을 소환 조사하라"
▲ 순천YMCA 등 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순천의 망신'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검찰에 대해서는 즉각 소환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순천YMCA 등 5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순천시민운동본부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현 대표에 대해 "순천망신 부끄럽다"며 즉각 사퇴를 압박했다.

또 "검찰은 '세월호 보도통제 현행범' 이정현 의원을 즉각 소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순천시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순천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잇단 망언과 행보에 차마 국민들께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지역을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았지 대통령의 호위무사, 간신을 뽑은 게 아니다"라고 이 대표를 비난했다.

시민들은 전국의 수많은 지인들로부터 '순천이 왜 그러냐'라는 온갖 핀잔과 망신을 듣고 있다며 부끄러워 당최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했다.

최미희 순천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명예가 땅에 떨어져 있는 시민들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이정현 의원이 지금 대통령과의 빗나간 의리를 지킬 게 아니라 시민들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현 대표를 '간신'에 빗대 원색 비난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면 국민아 아니다'라는 황당한 망언에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가며 오직 대통령과 청와대의 안위만을 염려한 '세월호 보도통제'는 망언을 넘어 방송법 4조2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 범죄행위이자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순천시민운동본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통해 순천시민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되찾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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