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국민을 고생시키는 대통령이 대통령인가"
상태바
"엄동설한에 국민을 고생시키는 대통령이 대통령인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1.27 0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미애, 대통령 맹비판... "대통령에게 출구는 없다" 즉각 퇴진 촉구
▲ 추미애 민주당 대표(왼쪽)는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민주당 결의대회'에서 "이 엄동설한에 국민을 고생시키는 대통령이 대통령이냐"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6일 "이 엄동설한에 국민을 고생시키는 대통령이 대통령이냐"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민주당 결의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헌정파괴와 국정파괴의 주범이고 검찰 수사로 직권남용과 강요죄를 저지른 공범이며 국가의 주요기밀문서를 누출한 혐의자로 밝혀졌다"며 "대통령에게 출구는 없다"고 말했다.

새달 초에는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관련해 국정조사, 특검, 탄핵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에 가서 길게 논쟁하지 말고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국민을 지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박 대통령은 청와대 벙커에서 농성전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추위와 시간이 촛불 민심을 꺾을 수 없다. 대통령이 버틸수록 국민의 분노만 더 커질 뿐이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헌정사상 첫 '피의자 대통령'의 가장 큰 혐의는 '뇌물죄'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간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도대체 뭐라고 했는가. '야당이 경제를 발목 잡아서 나라 경제가 안돌아간다'고 협박을 하며 경제민주화를 외면하지 않았는가"라며 "경제도 발목잡고 재벌 손목을 비튼 것은 결국 대통령이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끝까지 국민의 하야하라는 민심을 못들은 척 외면한다면 남은 것은 탄핵뿐이는 점을 재차 상기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탄핵으로 헌정초유의 국정농단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법적 사유에 국민의 요구를 담아내서 우리 민주당은 헌법기관의 양심을 걸고 역사적 사명감으로 반드시 탄핵을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이제 친박이니 비박이니 탄핵으로 흥정할 시간이 없다"며 대통령 탄핵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