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는 최순실 일당의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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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는 최순실 일당의 대통령이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1.2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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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없다... "대통령 퇴진은 시간 문제"
▲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운데)는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민주당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최순실 일당의 대통령이었다"며 "지난 3년 간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최순실 일당의 대통령이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민주당 결의대회'에서 "지금 우리에게 대통령은 없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서 대통령은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돌이켜보면 2012년 12월부터 오늘까지 지난 3년 동안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없었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 때 아이들의 생사를 걱정하는 대통령은 없었다. 유족들을 보듬어주는 대통령은 없었다. 메르스 때 국민들 건강을 걱정하는 대통령은 없었다. 백남기 농민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대통령은 없었다. 국민들이 애타게 불러도 대통령은 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지는 정직한 대통령은 없었다. 그래서 국민들이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했다.

그런데도 내려오지 않아서 강제로 끌어내리는 탄핵 절차에 착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이 스스로 내려오든 탄핵으로 끌려 내려오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한시라도 빨리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 국민들을 덜 고생시키고 국정공백 국정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올 때까지 물러날 때까지 촛불 더 많이 들고 더 높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든 최순실 일가든 부정하게 모은 돈 전부 몰수하자고 강조했다. 재벌도 뇌물죄의 책임을 물어서 정경유착 고리를 끊고 정의를 바로 세우자고 했다.

그 대신 기업 준조세 금지법을 만들어서 정치권력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줄 것을 제안했다.

문 전 대표는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 모두 일소하는 대청소를 하자"고 역설했다. 그리하여 정직한 노력에 정당한 보상이 따르는 세상 흙수저 금수저가 따로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내자"고 했다.

문 전 대표는 "30년 전 6월항쟁 때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며 "그때 그랬듯이 끝내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뒤 시민들과 함께 경복궁역 앞까지 거리 행진에 나섰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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