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3당 공조로 반드시 대통령 탄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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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야3당 공조로 반드시 대통령 탄핵할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2.0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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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대통령 단죄의 첫걸음, 정치협상 대상 아니다"... 잠시후 야3당 원내대표회담
▲ 민주당은 2일 "탄핵은 대통령 단죄의 첫걸음이며 정치협상의 대상 아니다"라며 야3당 공조로 반드시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로 야권 공조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계획대로 대통령 탄핵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예정된 12월 2일 대통령 탄핵안 처리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은 대통령 탄핵으로 직무정지가 예정
돼 있던 날이다. 그것이 촛불 민심이고 국민의 뜻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은 덫을 놓았고 우리당
을 포함한 야당, 새누리당 내 비박세력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이 대통령 단죄의 첫걸음임을 분명히 하면서 야권 공조로 반드시 대통령을 탄핵하
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기 대변인은 "야3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친박세력의 농간에 흔들리지 않고 새누리당 내 양심세력을 견인해서 반드시 탄핵을 완수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친박세력을 향해 "대통령의 거취는 국민이 결정한다. 국정혼란을 핑계로 민심을 왜곡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새누리당 내 양심세력은 탄핵전선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기 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단죄다. 대통령과 친박세력의 농간에 놀아나
지 마라"고 새누리당 비박계에 충고했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안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탄핵은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우리당은 대통령의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자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의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국민과 반목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자리를 지키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 탄핵은 정치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탄핵안이 가결되리라 믿고 있다. 이를 가로막는 세력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려는 세력이며 역사를 뒤로 돌리려는 세력이다. 탄핵은 국민들의 심판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3당 원내대표들은 잠시 후인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에서 만나 국민의당이 제안한 '5일 탄핵안 처리' 등 대통령 탄핵 시점 등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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