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탄핵에 정치생명... 대통령 운명의날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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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탄핵에 정치생명... 대통령 운명의날 초읽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12.06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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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한민국 적폐 말끔히 청소할 것"...야3당 대표들, 역사 앞에 굳게 다짐
▲ 지난 5일부터 100시간 비상행동에 들어간 민주당이 이날 저녁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 그 앞에서 추미애 대표가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대통령 운명의 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통령의 운명을 가르는 국회의 탄핵안 표결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3당이 탄핵 공동전선을 재확인하고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시 다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만나 민심을 받들어 탄핵을 완성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또 다졌다.

야3당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탄핵을 위해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비장함을 보였다.

추미애 대표는 "탄핵의 시계가 더 빨리 가고 있다"며 "청와대가 만지작거리는 꼼수와 잔꾀의 카드는 야3당이 국민과 함께 반드시 좌절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추 대표는 "하루빨리 국정농단을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적폐를 말끔히 청산해서 그 위에 희망의 대한민국을 설계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명운을 가르는 기로에 서있다"며 "야3당은 중심
을 잘 잡고 이 중대한 역사적 고비에 역사적 사명을 다 한다는 강한 책무감으로 마음을 더 단단히 묶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는 게 촛불 민심"이라면서 "우리 야3당은 이러한 민심을 잘 받들어 12월 9일 반드시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대통령 탄핵은 이제 준엄한 역사의 대세이며 당위가 되고 있음을 밝혔다.

심 대표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뿐 아니라 친박 의원들까지 속속 탄핵열차에 표를 끊고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찬성 의사를 숨기고 있는 '샤이 탄핵파'도 적지 않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주권자인 국민이 수고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을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하는 국회 탄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표결을 사을 앞두고 야3당 대표들이 6일 국회에서 다시 만나 대통령 탄핵을 위한 공동전선을 한 치 흐트림없이 이어가기로 재확인했다.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만난 야3당 대표들이 모처럼 얼굴에 화색이 몰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추미애 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 데일리중앙

야3당 대표들은 "대통령을 탄핵시키지 못한다면 국민이 국회를 탄핵할 것"이라며 "국회의 존엄과 국회의원 개개인의 정치생명을 걸고 탄핵을 반드시 성사시켜내겠다"고 국민과 역사 앞에 다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제 야3당은 단일한 탄핵대오로 흔들림 없이 9일까지 달려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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