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국회앞 탄핵 집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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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국회앞 탄핵 집회 보장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2.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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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서 보여준 성숙한 민주의식과 질서의식 신뢰
▲ 정세균 국회의장은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이 있는 9일 국회 앞 탄핵 집회를 보장하겠다고 8일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국회가 오는 9일 역사적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을 지켜보기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국회광장(잔디마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국회 집무실에서 여야3당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국회광장 개방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는 점을 받아들여 " 경찰과 협조하여 국회 앞에서 평화적이고 안전한 국민집회가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지난 촛불집회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성숙한 민주의식과 질서의식을 신뢰하고 존중하며 평화롭고 안전하게 국민 여러분의 민의가 표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12월 9일 국회 출입에 대한 국회의장 입장' 전문.

12월 9일 국회 출입에 대한 국회의장 입장

대통령 탄핵 문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사안입니다.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당일 이를 지켜보기 위해 국회광장 개방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국회는 민의의 전당입니다. 어느 때라도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국회 경내에서의 집회와 시위는 허용될 수 없지만, 법적 테두리 내에서 주권자의 평화롭고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보장하는 것은 국회의 당연한 책임입니다.

관련하여 우리 국회는 경찰과 협조하여 국회 앞에서 평화적이고 안전한 국민집회가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본회의장 내 일반방청은 정당별 배분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참관이 가능합니다. 이미 계획된 공청회와 세미나 등에 참석하기 위한 국회출입은 평상시대로 허용됩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지난 촛불집회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성숙한 민주의식과 질서의식을 신뢰하고 존중하며, 평화롭고 안전하게 국민 여러분의 민의가 표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국회의장 정세균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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