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운명의 날... 국민 81% "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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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운명의 날... 국민 81% "탄핵해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12.09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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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5%, 새누리당 지지율 13%... 민주당 지지율 35%
▲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80%를 웃돌고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5%였고,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 또한 13%에 머물렀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12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에 그쳤고 부정평가가 90%를 웃돌았다.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여론이 80%를 웃돌았다.

국정농단의 공범자로 지목된 새누리당에 대한 여론도 갈수록 나빠져 최근 한 달 간 창당 이래 지지율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12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평가를 설문한 결과 5%만 긍정 평가했고, 91%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4%는 의견을 유보했
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저치를 간신히 벗어났고 부정률은 변함 없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96%, 30대 1%/97%, 40대 2%/95%, 50대 7%/90%, 60대 이
상 10%/77%다.

호남지역에서는 지지율이 0%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98%가 부정 평가했고 2%는 응답을 하지 않았다. 긍정 평가는 단 1명도 없었다.

그밖 지역의 긍/부정률을 보면 서울 4%/90%, 인천·경기 5%/90%, 충청권 3%/93%, 대구·경북 8%/89%, 부산·울산·경남 6%/89%로 집계됐다. 강원(26명), 제주(11명) 지역에서는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새누리당 13%, 국민의당 13%, 정의당 7%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 31%.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1%포인트씩 상승했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내렸다.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갈
아 치웠다.

새누리당은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지지도 평균은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 탄핵 정국이 시작된 11월 이후엔 10%대로 곤두박질쳤다.

또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81%가 '찬성'했고 14%는 '반대'했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전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
장이 각 20%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 18%,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8% 순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6~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총 통화 3812명 중 101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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