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탄핵은 구국의 길이자 민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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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탄핵은 구국의 길이자 민생의 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12.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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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당위성 재차 역설... "황교안 대행체제 물리칠 것"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구국의 길이자 민생의 길"이라며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 탄핵은 구국의 길이자 민생의 길"이라며 탄핵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탄핵을 책임진 제1야당으로서 성숙한 자세로 정국을 안정시키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며 국민의 불안을 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야3당 및 무소속 국회의원 171명이 발의한 대통령 탄핵
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대통령의 임기 4년 동안 헌법은 유린당했고 나라는 위기에 빠졌다. 남북관계는 파
탄났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는 억압당했으며 후퇴했다.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무책임하게 방기해온 것이 드러나고 있다. 한마디로 총체적으로 실패한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기관으로서 국회는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과 헌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엄숙한 의무 앞에 있다"면서 "탄핵은 국정을 정상화하고 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주권자인 국민은 이미 대통령을 탄핵한 상태라며 국회가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탄핵으로 조속히 혼란한 정국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면 들어서게 될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직무권한대행체제도 두고 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추미애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 후 황교안 대행체제가 들어서면 여야 정치협상을 통해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직무유기를 엄호했던 사람으로 민심이 황교안 대행 체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정치권이 황교안 대행체제 반대 여론을 어떻게 반영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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