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 퇴진 촉구' 국민서명 헌법재판소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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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 퇴진 촉구' 국민서명 헌법재판소에 제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2.12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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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염원 담은 21만5384명 서명 전달... 안철수 "서명 하나하나에 정의 춧불 빛나고 있다"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 한 달 간 전국을 돌며 벌였던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거리 서명운동을 통해 받은 21만5384명의 국민서명을 12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촉구 촛불집회 모습.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한 달여 동안 벌였던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거리 서명운동을 통해 받은 국민서명을 12일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제출했다.

국민서명은 모두 21만5384명분으로 제출된 서명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2016헌나1) 사건
을 심리하는데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이날 헌재 제출에는 국민의당 김삼화·이용주·채이배 의원 등이 안철수 전 대표를 동행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1월 4일 온라인 서명운동을 처음 시작한 데 이어 같은 달 10일 서울 홍익대 앞에서서 의원실 주최로 거리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당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서명운동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전국 각 시도당이 서명운동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안 전 대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의 중심가, 대학가, 시장 등 곳곳을 찾아 대학생, 직장인을 비롯한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펼쳤다.

국민의당 집계에 따르면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 서명운동에서 1만9000여 명을 비롯해 전국 시도당 취합 17만9000명(12월 12일 기준)이 서명에 참여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계속해 온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3만6384명(12월 12일 기준)이 참여해 총 21
만5384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 전 대표는 거리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각 지역의 서명운동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해 주십시오"라고 외치며 서명운동을 펼쳐 왔다.

홍익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동양미래대, 숭실대 등 대학가 서명운동의 경우 학생들이 대거 몰
려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들은 안 전 대표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4일 숙명여대 서명운동의 경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안 전 대표의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서울 여의도, 마포, 광화문 등의 서명운동에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서명에 적극
적으로 참여했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졌던 지난 11월 24일 행복한백화점 광장 서명운동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안 전 대표에게 캔 커피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안 전 대표에게 "꼭 퇴진시켜 달라" "힘내라" 등의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헌재에 국민서명을 전달하기 앞서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 새로운 월요일이다. 이제 국민들의 시선은 국회를 넘어 바로 이 곳, 헌법재판소로 향하고 있다"며 "오늘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전달을 위해 헌법재판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1월 비폭력 평화혁명을 통해 국민들이 바랬던 것은 바꾸자는 것, 헌법을 파괴한 대
통령을 바꾸고 나라를 바꾸라는 것 이었다"며 "국회는 국민들의 명령을 헌법적인 절차에 따라 충실하게 성실하게 실행에 옮겼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35일간 온라인 서명을 받고 그리고 또 지난 29일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전국에서 서명을 받았고 21만명에 달하는 국민들께서 서명에 참여해주셨다"며 "서명에 참여해주신 국민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특히 "서명 하나하나에 국민들의 염원이 담겨있다. 서명 하나하나에 정의의 촛불
이 빛나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들의 염원을 헌법재판소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에 대해 "이러한 국민의 염원을 알아주시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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