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7% "헌재, 박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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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5.7% "헌재, 박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해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12.15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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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 의견은 15.2%에 그쳐... 보수층에서는 인용-기각 의견 '팽팽'
▲ 우리 국민 75.7%는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15.2%에 불과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국민 10명중 7명 이상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국민 1058명을 대상으로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에 대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를 물은 결과 75.7%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15.2%에 그쳐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의 1/5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9.1%.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헌재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
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인용 88.2%, 기각 2.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기·인천(82.3%,
10.1%)에서도 인용 의견이 80%대로 높았다. 이어 대전·충청·세종(78.6%, 16.2%), 서울(75.0%, 17.7%), 부산·경남·울산(63.8%, 22.5%), 대구·경북(60.4%, 24.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인용 응답이 우세했는데 특히 20대(인용 90.7%, 기각 3.4%)에서 인용 의견이 90%를 넘었다.

이어 30대(88.0%, 4.8%), 40대(87.0%, 6.2%), 50대(69.5%, 24.0%), 60대 이상(50.2%, 32.6%)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인용 96.7%, 기각 2.7%)과 정의당 지지층(96.6%, 0.0%), 국민의당 지지층(91.0%, 6.0%)에서는 인용 응답이 90%를 넘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기각' 의견이 한 명도 없었다.

무당층(68.1%, 10.6%)에서도 인용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25.2%. 61.0%)에서는 '기각' 응답이 인용 응답보다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인용 91.9%, 기각 6.1%)과 중도층(86.8%, 9.0%)에서는 인용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수층(45.0%, 43.7%)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3~14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5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38%), 무선(29%)·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이뤄졌다.

통계 오차는 2016년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보정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0.9%(총 통화시도 9712명 중 1058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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