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다시 증가... 올 들어 334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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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다시 증가... 올 들어 334건 발생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2.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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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명당 환자수 123명... 남인순 의원, 각별한 대책 마련 촉구
▲ 식중독 발생 현황(2014~2016.8). * 2016년은 식중독 원인(역학)조사 최종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지난해 감소했던 식중독이 올 들어 다시 증가했다.

인구 100만명 당 식중독 환자수를 100명 이하로 억제한다는 정부의 목표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 송파병)에게 제출한 '식중독 발생 현
황'자료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건수가 2015년 330건에서 올해 10월 현재 334건으로 증가한 걸
로 집계됐다. 식중독 환자수도 2015년 5981명에서 6350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구 100만명 당 환자수도 2014년 145명에서 2015년 115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10월 현재 123.2명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남인순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 운영, 식중독 사전예측 정보 제공, 학교 급식 관계자 식중독 예방 교육 등 식중독 예방 활동을 강화했지만 지난해보다 식중독 발생이 증가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10월 현재까지 발생한 전체 식중독 환자 중 53.9%인 3421명이 학교에서 발생했는데 학교 식중독의 경우 77%가 중식에서 저녁까지 제공해 식재료를 세척하고 조리도구 등을 소독할 시간이 부족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 고등학교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각
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겨울철에도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면서 "겨울철에는 특히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 등이 채소류와 어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손 씻기, 익혀먹기 등 개인위생 및 식품위생 관리에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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