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한 해가 저문다... 아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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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한 해가 저문다... 아듀! 2016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12.31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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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해넘이에 수십만명 몰려... 내일은 동해에서 희망의 태양
▲ 2016년 12월 31일, 오후 5시40분. 장엄한 일몰이 펼쳐지는 서쪽 바다 위를 갈매기가 한가로이 날아오르고...
ⓒ 데일리중앙

나라 안팎으로 사건 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격동의 2016년 병신년 한 해가 회한과 아쉬움 속에 저물고 있다.

낙조가 일품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변. 한 해의 마지막 해넘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울산 간절곶, 인천 소청도, 당진 왜목마을, 석모도 민머루, 통영 앞바다의 작은 섬 소장두도, 화성 제부도, 보령 무창포, 서천 춘장대, 완도 보길도, 신안 홍도, 해남 땅끝마을, 서귀포 이어도 등 전국의 해넘이 명소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 해질녘 집으로 돌아가는 어부의 모습이 황혼에 서럽다.
ⓒ 데일리중앙

2016년 12월 31일 오후 5시29분12초. 안면도에 올해의 마지막 해가 지기 시작했고 하늘은 저녁 노을에 몸을 내맡긴 채 금세 붉게 타들어 갔다.

붉은 피를 토하듯 서쪽 바다의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한 일몰의 광경은 25분 넘게 펼쳐졌다.

붉게 타는 서쪽 하늘을 배경으로 벌어진 장엄한 해넘이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절로 터졌다.

홍조를 띤 서해의 붉은해는 오후 5시55분 수평선 너머로 완전히 떨어졌다.

▲ 2016년 12월 31일, 오후 5시50분. 한 해의 마지막 태양이 충남 태안 안면도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일몰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긴 여운 때문인지 사람들은 땅거미가 진 뒤에도 한참을 자리를 뜨지 못했다.

2016년 한 해 국민을 격동시켰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수많은 일과 사연들이 서쪽 바다로 떨어지는 해와 함께 역사 속에 과거가 되고 있다. 

이제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르겠지-.

가슴 시린 어제는 역사 속에 묻고 2017년 새해와 함께 떠오를 희망의 태양을 벅찬 가슴으로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6년 마지막 해가 회한의 세월을 안고 저물고 있다. 우리나라는 12월 31일 오후 5시5분께부터 해가 지기 시작했다. 밤 11시부터는 서울 종각 보신각과 수원 여민각 등 전국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내일은 동해에서 희망의 태양이 솟아오를 것이다.

▲ 안녕 2016년!
2016년 마지막 해가 회한의 세월을 안고 저물고 있다. 우리나라는 12월 31일 오후 5시5분께부터 해가 지기 시작했다. 오늘밤 11시부터는 서울 종각 보신각에서 100만명이 모인 가운데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내일은 동해에서 희망의 태양이 솟아오를 것이다.
ⓒ 데일리중앙

아듀(adieu) 2016년! 안녕 2016년!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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