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대표 출마선언... "3고로 정권교체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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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대표 출마선언... "3고로 정권교체 이루겠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1.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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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은 키우고, 당원은 섬기고, 후보는 대통령 만들고'... 중도개혁세력 단결 및 개헌 역설
▲ 박지원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은 키우고, 당원은 섬기고, 당 후보는 대통령 만들고'의 이른바 '3고 프로젝트' 깃발을 들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호남 4선의 박지원 국회의원이 2일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은 키우고, 당원은 섬기고, 당 후보는 대통령 만드고'의 이른바 '3고 프로젝트' 깃발을 들고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출사표에서 합리적 중도개혁 세력의 단결과 개헌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올해는 정치가 촛불의 곁불만 쬐어 온 정치 무능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합리적 중도개혁 세력, 개헌 세력이 총집결해 국가대개혁으로 촛불에 응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개혁 세력이 집권해야 국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개헌은 국가대개혁의 첫걸음이고 시대정신이라며 당대표에 당선되면 개헌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경제민주화와 공정성장,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개헌을 해야 하고 정권창출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정권창출의 밀알이 되겠다며 '박지원의 고고고' 이른바 '3고 프로젝트'로 반드시 대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3고 프로젝트' 가운데 '우리 후보는 반드시 대통령 만들고'와 관련해 "안철수, 천정배를 대선 후보로 우뚝 세우고 손학규, 정운찬 등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을 모셔 대선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이 승리하고 당원이 승리하는 날까지 험한 파도와 싸우며 거친 바다를 헤쳐 나가는 선장이 되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갈망하는 정권창출, 공정한 세상,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혼자 원내대표-비대위원장까지 하며 당의 지지율을 까먹은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일리 있는 지적"이라며 "그러나 당에 난관이 있을 때 저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여기까지 끌고 왔으며 당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모두 호남 출신이 되면 '국민의당=호남당'이 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의당의 홈베이스가 호남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으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대선이든 어떤 선거에서든 호남의 지지를 받지 않고는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며 받아 넘겼다.

박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의 칩거와 관련해 "향후 당의 문제와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와 얘기했다. 탄핵정국에서 상대 파트너가 3,4선 중진의원이니 우리 쪽에서도 중진이 돼야 하는 거 아니냐, 협력해서 당을 운영하는 게 좋겠다고 했더니 전적으로 동의했다"며 "아마 2,3일 후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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