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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문병호, 헌정치-새정치냐 놓고 격돌
당대표 경선 합동연설회서 연일 공방... 안철수 띄우기 경쟁도 치열
2017년 01월 10일 (화) 15:09:09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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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호남 중진 박지원 국회의원(오른쪽)과 안철수의 새정치 깃발을 든 문병호 전 국회의원(왼쪽)이 정면으로 격돌하고 있다. 두 후보는 당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호남 중진 박지원 국회의원과 안철수의 새정치 깃발을 든 문병호 전 국회의원이 정면으로 격돌하고 있다.

두 후보는 10일 춘천 디아펠리즈에서 열린 국민의당 강원도당 당원대표자대회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맞붙었다.

먼저 연설을 한 박지원 후보는 경륜을 앞세우며 이기는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정권교체와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킬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자신은 김대중 노무현을 당선시켜본 이기는 후보라는 것이다.

국회의 박근혜 탄핵과 관련해서도 12월 2일이 아닌 12월 9일로 결정한 자신의 선택히 옳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2월 2일 표결했으면 부결되었지만은 9일 표결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하면은 우리 국민의당과 박지원의 전략이 옳았지 않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변화와 개혁'의 깃발을 들고 무대에 오른 문병호 후보는 박지원 후보를 '헌정치'에 빗대며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는 "국민의당의 창당과 총선에서의 승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위대한 전진이었다. 우리 국민의당에겐 승리의 DNA가 있다"며 새정치의 안철수, 개혁의 천정배를 복원할 것을 역설했다.

문 후보는 "지금 왜 이렇게 당이 추락했는가, 첫째 새정치와 개혁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당의 전면에 헌정치가 가로막고 있다. 안철수와 천정배가 사라졌다. 어떤 분이 혼자서 광을 너무 많이 내보내니까 안철수가 안 보인다"며 박지원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12월 9일 국회 탄핵안 의결과 관련해서도 박지원 후보와 각을 세웠다.

문 후보는 "어떤 후보는 9일 날 탄핵 잘했다, 이렇게 얘기한다.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고 답안지도 많이 썼다. 그런데 점수가 안 나온다. 국민이 원하는 답안을 안 썼기 때문이다. 9일 날 탄핵을 잘했으면 우리당의 지지도가 올라가야 하는데 왜 떨어졌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두 후보는 안철수 띄우기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박지원 후보는 "3개월만 참고 견디면 반드시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다. 9% 지지받던 트럼프가 91% 지지받던 힐러리에게 이겼다. 문재인은 힐러리보다 더 많은 극우세력이 있다. 안철수는 DJ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감이다. 전국의 DJ세력, 호남세력을 대표하는 이 박지원이 안철수를 밀어줘야 대통령이 된다"며 당원들의 표심을 파고 들었다.

박 후보는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호남에서 이긴 사람이 누구인가, 다당
제 이 큰 정치판에서 큰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저 박지원이 당대표가 되어 임시국회에서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결선투표제를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병호 후보는 "얼마 전까지 비박과 연대에 관심이 있다, 뉴DJP 연합 얘기를 하셨던 분이 전당대회되니까 다른 모습으로 가는가. 이제 와서 당을 지키겠다, 자랑하겠다, 그러면 누가 듣겠냐"고 박지원 후보의 행보를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번 전대는 이대로 죽을 것인가, 바꿔 세워 승리할 것인가를 판가름하는 선거"라
며 "우리가 새정치와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당원들이 똘똘 뭉치고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이분들을 높이 세우고 그리고 원칙 없는 연대, 정치공학적 후보 단일화하지 않고 뚜벅뚜벅 독자의 길을 가면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는 끝으로 "국민의당을 지키고 안철수를 위해서 싸우겠다. 고구마는 부패한다. 생수는 깨끗하다. 생수 안철수를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당원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병호 후보는 "제가 한번 나서서 새정치의 깃발을 높이 들고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모시고 독자의 길을 뚜벅뚜벅 가보겠다. 새정치의,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그리고 당원들과 함께 뚜벅뚜벅 독자의 길을 가서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뽑는 국민의당 첫 전당대회는 오는 15일 오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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