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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헌재는 국정농단 세력 단죄해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민주당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일 어디 있었나"... 우상호 "침대는 집무실이다?" 대통령 비아냥
2017년 01월 11일 (수) 12:02:51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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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운데)는 11일 "헌법재판소는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을 유린한 세력을 반드시 단죄한다는 각오로 탄핵심판에 임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1일 헌법재판소에게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을 유린한 세력을 반드시 단죄한다는 각오로 탄핵심판에 임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은 마지막까지 국민과 헌법재판소를 우롱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이 대리인을 통해 헌재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행적은 이미 드러난 사실은 마지못해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대부분은 확인할 수 없는 보고와 지시로 채우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것은 대통령의 구체적 기억인데 제출된 것은 짜깁기한 대통령의 알리바이뿐이었다. 심지어 최순실씨 등 국정농단 3인방은 헌재 변론기일에 출석조차 안했다.

이에 대해 추 대표는 "이는 명백한 헌법재판소에 대한 능멸이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국정농단세력의 끝도 없는 국민 우롱과 불성실한 태도는 결국 탄핵 인용을 재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을 재택근무정권에 빗대며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한 거짓말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침대는 가구가 아니고 과학'이라는 광고 카피가 한때 굉장히 화제가 된 적
이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는 '침대는 집무실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같은 큰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관저에서 나오지 않고 집무를 봤다고 우기고 있다"며 "이제 앞으로 대통령 비서실장도 관저에 계시고, 국무총리도 관저에서 집무를 보시라"고 꼬집었다.

   
▲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는 11일 당 공식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을 '재택근무정권'에 빗대며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한 거짓말을 강하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우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국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이런 허무맹랑한 해명을 해명이라고 듣고 있을 수 없다"며 '대통령은 더 이상 우기지 말고 국민 앞에서 석고대죄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눈물로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박근혜 게이트의 핵심 범죄 피의자들이 국정농단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약속이나 한 듯 국회와 헌법재판소, 특검을 농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회청문회에 출석을 거부했던 최순실·정호성·안종범씨 등 핵심증인은 특검 조사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증인심문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 청문회는 특검 조사를 핑계로, 특검 조사는 헌재 탄핵심판을 핑계대며 돌려막다가 이제는 헌재 심판도 피하고 있다"며 "국정농단 범죄자들의 목적이 시간 끌기였음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제출한 헌재 답변서를 믿을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은 그날(세월호 참사 당일) 국민이 살려달라고 호소했던 그 시간 어디 있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을 '당신'이라고 부르며 " 당신의 세치 혀에서 나올 거짓말들이 또다시 어떤 거짓말을 낳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다시 한 번 묻는다. 그날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고 청와대 또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구체적인 동선을 확인하지 못해 국민의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

한편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조사 증인들의 국회 불출석과 위증에 대한 처벌의 실효성을 높이는 법안들을 국회에 제출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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