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차범위 밖 1위... 반기문, 귀국 효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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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오차범위 밖 1위... 반기문, 귀국 효과 반등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1.1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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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상승, 이재명 소폭 내려... 민주당, 모든 지역에서 선두, 국민의당 상승
▲ 1월 2주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리얼미터 1월 2주차 주간집계(무선 90 대 유선 10 비율, 2526명 조사) 여야 차기 대선주자 다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이어갔다.

귀국 후 '정치교체'를 주장하며 대권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언론 보도량 급증으로 반등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소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개혁을 매개로 연일 문재인 전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폭 내렸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3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 이 시장과의 격차를 소폭 줄였다.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월 2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26.1%를 기록했다. 그러나 2주 연속 반기문 전 총장을 오차범위(±1.9%p) 밖에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 준비된 대통령' 행보를 펼친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PK), 충청권, 30대 이하·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내렸다.

반면 호남과 40대, 진보층에서는 올랐다. 이로써 문 전 대표는 수도권, PK에서 선두를 유지하
며 반 전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반 전 총장 귀국 당일과 다음날에는 내림세를 보였다.

귀국 일성으로 국민대통합과 정치교체를 주장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은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0.7%포인트 반등한 22.2%를 기록,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좁히며 2위를 이어갔다.

반 전 총장은 주로 충청권과 수도권, PK, 50대와 20대, 무당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결집하며 상승했다. 특히 충청권(반 24.9%, 문 21.3%, 이 10.4%, 안 9.9%)과 TK(반 30.7%, 문 17.0%, 이 9.1%, 안 7.7%)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세 인상 여부 등 재벌개혁을 매개로 연일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시장
은 0.3%포인트 내린 11.7%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안철수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3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경기·인천과 호남, 50대,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내린 반면 충청권과 20대,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결선투표제와 자강론-연대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봉합한 안철수 전 대표는 0.5%포인트 반등한 7.0% 지지율로 지난 3주 간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4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주로 TK와 충청권, 60대 이상,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상승했다. 지난주에 20%대로 떨어졌던 국민의당 지지층(31.5%)에서 다시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구를 방문해 '정권·세대·시대 교체'를 주장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4.9% 지지율로 0.1%포인트 내렸으나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야권의 '촛불경선'과 '촛불공동정부' 수립을 제안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1%포인트 오른 4.4%로 6위를 이어갔다.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 2.3%,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 2.2%, 홍준표 경남지사 1.3%, 남경필 경기지사 1.2%,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 1.1%, 원희룡 제주지사 0.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9%.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5.9%(▼1.7%p), 새누리당 12.8%(▲0.6%p), 국민의당 12.5%(▲1.6%p), 바른정당 11.3%(▼2.1%p), 정의당 5.1%(▼0.2%p) 순이었다.

이번 주간조사는 지난 9~13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2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50%), 무선(2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6년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0.4%(총 통화시도 1만2368명 중 2526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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