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오늘의 소동과 혼란은 대통령이 탐욕의 늪에 빠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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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오늘의 소동과 혼란은 대통령이 탐욕의 늪에 빠진 결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1.19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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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9일 "오늘의 이 소동과 혼란은 지도자가 탐욕의 늪에 빠져버린 결과"라며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9일 탄핵정국을 언급하며 "오늘의 이 소동과 혼란은 지도자가 지도자답지 못하게 스스로 탐욕을 제어하지 못하고 탐욕의 늪에 빠져버린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정치를 하는 저희들이 탐욕의 세상을 제도화해서 제어하고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꿈이 실현될 수 있는 세상의 이치를 열어갔어야 했는데 제대로 살피지 못한 큰 불찰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지난해) 10월 26일 무렵부터 시작된 촛불집회에 나오신 대한민국 국민 한 분 한 분의 손에 든 촛불이 정치를 하는 저로 하여금 많은 성찰을 하게 했다"며 "국민들이 들고 나오신 촛불은 소망이고, 바람이고, 꽃이고, 별이고, 순수함이고, 맑은 영혼이고, 그 모든 우주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사회를 바로 세워서 종교계의 교권도 더욱 굳건해질 수 있는 사회의 바탕을 제대로 세우는 일이 저희 어깨에 주어져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추 대표는 "'적폐청산'이라는 큰 구호를 외치지만 세상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는 정치를 바로잡고 정권을 교체하는 지름길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며 "세상에 촛불을 밝히신 분들께 희망을 돌려드리기 위한 무거운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피와 가르침에 따라서 많은 힘을 얻는 오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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