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KBS에 황교익 사태 해결 촉구... 출연 취소 경고
상태바
문재인, KBS에 황교익 사태 해결 촉구... 출연 취소 경고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1.20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20일 자신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KBS '아침마당'애 출연 정지를 당한 황교익씨 사태와 관련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20일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 KBS <아침마당> 출연 금지 사태와 관련해 KBS에 즉각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 쪽 대변인격인 김경수 민주당 국회의원은 20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KBS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오는 25일로 예정된 문재인 전 대표의 KBS 1TV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출연은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BS <아침마당> 제작진은 황교익씨 출연 금지에 대해 "공영방송으로서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여야 구분 없이 적용하는 원칙"이라고 밝혔다.

황교익씨는 최근 출범한 문재인 지지모임 '더불어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불어포럼'은 대선 선거운동 조직이 아니라 문재인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모임이라는 게 문 전 대표쪽 설명.

김경수 의원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출연을 금지한다면 지금 사법 심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KBS에는 지금도 과거 특정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방송인들이 출연하고 있다. 이를 두고 어느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힐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