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구속에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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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구속에 "사필귀정"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1.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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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특검 칼날, 대통령 정조준... 민주당 "박근혜-김기춘-조윤선 연결고리 밝혀내야"
▲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부 장관이 구속된 데 대해 야당은 일제히 "사필귀정"이라고 논평하고 대통령데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특검에 당부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야당은 21일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부 장관이 구속된 데 대해 일제히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칼날이 멈추지 말고 박근혜 대통령을 성역없이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김기춘조윤선 두 사람에 대한 구속이 당연한 결과라며 "김기춘-조윤선 구속수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기 대변인은 "특검은 수사에 속도를 붙여 '박근혜-김기춘-조윤선'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 속속 드러나는 증거들은 박 대통령이 주동자였음을 가리키고 있다"며 특검의 분발을 당부햇다.

김효은 부대변인은 "김기춘-조윤선 구속, 우리사회 블랙리스트 소각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법꾸라지 김기춘과 블랙우먼 조윤선의 구속은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고 논평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수십 년간의 정치공작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민주인사들을 탄압해온 김기춘과 박근혜 정부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국정농단에 부역해온 조윤선이 법의 심판을 목전에 두게 됐다"며 "특검은 마부작침의 각오로 이 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가칭)도 김기춘-조윤선 구속을 사귈귀정으로 받아들였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자유민주주의의 핵심가치인 사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했던 김기춘 전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구속은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윤선 문화부 장관은 이번 구속을 계기로 사퇴의 뜻을 밝혔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조 장관의 사표를 신속히 수리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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