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 반기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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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 반기문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1.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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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에 대해선 "지긋지긋하다"... "두 사람 중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인가 놓고 국민이 선택할 것"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4일 밤 KBS 1TV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이번 대선은 국민의당과 민주당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야권연대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국민의당과 민주당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지긋지긋하다"는 표현을 써가며 매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24일 밤 KBS 1TV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기득권 세력과 싸우는 게 새정치라며 이번 대선운 국민의당과 민주당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안철수와 문재인이 대권을 놓고 붙게 될 거라는 얘기다.

야권연대에 대한 질문에 "지긋지긋하다"며 "어떤 시나리오나 구도에서도 (야권으로의) 정권교체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자강론을 재차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믿음도 없는데 어떻게 국민에게 믿어달라고 표를 달라고 하겠냐"며 "자당 후보에 대해 신뢰 없는 정당이 승리한 예는 없다. 민주당이 아주 오랫동안 연전연패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대 정치적 경쟁자로 꼽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폐쇄적인 패권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들 반을 적으로 돌리고 나머지 절반 중에서도 자기가 만나본 사람 그 중에서도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들과만 함께한다면 그거야 말로 굉장히 폐쇄적으로 된다. 그것이 패권세력의 특징"이라고 이른바 '친문 패권주의'를 비판했다.

또 '문재인은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당신의 워딩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이 된다는 믿음이 있다"며 이 시대에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하는가 하는 5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안 전 대표가 제시한 5가지 기준은 △정직한 사람 △깨끗한 국정 운영 △정치적인 성과물 △책임지는 정치 △미래를 준비할 사람이다.

특히 책임지는 정치를 얘기하면서 자신은 정치적 고비마다 자리를 내놓고 책임을 졌지만 문재인 전 대표는 아무리 물러가라고 해도 버텼다고 공격했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반 전 총장 (집권)에 대해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권연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평소 반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해 했다.

안 전 대표는 야권으로의 정권교체는 100% 당연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만 남았다면서 "두 후보(안철수와 문재인) 가운데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인가 (국민들이) 마음 놓고 선택하실 수 있을 거"라며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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