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문재인으로의 정권교체는 낡은 체제로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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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문재인으로의 정권교체는 낡은 체제로의 회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2.01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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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민심에 역행하는 최악의 정권교체" 비난... 문재인, 대세 확인 자신감
▲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일 대세론을 굳혀 가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문재인 전 대표로의 정권교체에 대해 "촛불민심에 역행하는 최악의 정권교체"라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최근 대세론을 굳혀 가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로의 정권교체에 대해 "촛불민심에 역행하는 최악의 정권교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인 문병호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시민혁명은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의 탄핵을 넘어 1987년 낡은 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수립하자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최고위원은 또 "문재인으로의 정권교체는 자기성찰과 반성 없는 실패한 참여정부의 컴백이며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 아니고 기득권과 패권의 낡은 구체제로의 회귀"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선구도는 촛불민심을 역행하는 문재인 후보 대 촛불민심을 대변하는 후보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최근 들어 자주 얘기하는 '안철수 대 문재인의 싸움'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촛불민심 대변 후보는 낡은 기득권과 구체제 청산을 창당정신으로 하는 국민의당이 주도해 만드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 촛불민심 대변 후보로는 안철수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문 최고위원은 끝으로 "촛불민심은 제7공화국을 여는 개혁적 공동정권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지도자들은 내가 뭘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와 헌신으로 임해야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촛불을 대변하는 후보와 세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문재인 정권을 탄생하게 하는 것은 촛불민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표는 설 연휴를 지나며 자신의 대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과 이념, 세대를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이번 설 민심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정권교체가 국민들의 대세였다. 그런 민심은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사상 최초로 광주에서도, 부산에서도 지지받고 영호남과 충청 모두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의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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