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누리는 태극기 욕되게 하지 말라"... 전경련 해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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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누리는 태극기 욕되게 하지 말라"... 전경련 해체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2.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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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대해 "태극기를 욕되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극우 관변단체에 시위 자금을 대준 것으로 드러난 전경련 해체 목소리를 높였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이 새누리당이 우니라라 국기인 태극기를 더럽히고 있다며 '태극기 모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극우 관변단체에 시위 자금을 대준 것으로 드러난 전경련은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강선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어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탄핵정국에 책임을 지고 해체했어야 할 새누리당이 반성은 커녕 주말집회에 참석해 가짜 보수의 탈을 쓰고 본인들의 기득권 연장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감추고 헌재의 판결을 혹여나 뒤집을 수 있을까 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발버둥치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개탄했다.

이어 '반기문 전 총장이 후보 사퇴한 낙수를 한 방울이라도 받아볼까 싶어 도덕성과 양심을 져버리고 주말 동안 집회에 나온 새누리당의 초라한 대선 주자들의 그 뻔뻔함 또한 참 새누리스럽다"며 이인제·김문수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도 이날 당 공식회의에서 "지금처럼 태극기가 곤욕을 치른 적이 없을 것이다. 국정
농단과 헌정유린 세력들이 자신들을 옹호하기 위해 태극기를 악용하고 심지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새누리당이 새로운 로고에 태극기 문양을 넣겠다고 하니 그 뻔뻔함이 최순실 급"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특히 "최순실이 이름을 바꾸듯이 새누리당도 이름을 바꾸고 최순실이 국가문양을 태극으로 바꾸듯 새누리당도 태극문양을 쓴다면 '최순실 따라쟁이'를 하는 것인가"라며 "나라의 독립과 국민통합의 상징인 태극기를 국민 분열에 악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극우 관변단체에 시위 자금을 대준 것으로 드러난 전경련 해체 목소리도 나왔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전경련은 지난 3년간 38개 극우 관변단체 등에 '사회공헌기금' 25여 억원을 지원해왔다"며 "이 같은 단체에 시위자금을 대는 것이 진정 '사회공헌'이라고 생각했는가"라고 비판했다.

기 대변인은 '재벌 2중대로 전락하고, 대통령과 비선실세의 자금줄 역할에 혈안이 된 단체는 존재 가치가 없다"며 "백해무익한 존재로 전락한 전경련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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