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선언... "진정한 정권교체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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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선언... "진정한 정권교체 이루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2.0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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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정성장+천정배 개혁정치+정운찬 동반성장+손학규 저녁있는 삶... "민주당 집권은 패권교체"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6일 국민의당과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진정한 정권교체를 위해 개혁세력의 총집결을 강조했다.

손학규 의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오늘 국민주권개혁회의는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야권이 민주당 대 비민주당으로 재편되면서 이번 대선은 '문재인 대 비문재인' 대결로 치러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에 이어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빅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 의장은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내기까지 여야 기득권 정치세력은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 앞에서 강했다. 좌절하거나 비탄 빠지는 대신 '내가 나를 대표한다'는 국민주권의 정신으로 촛불을 들고 광장에 섰다"고 평가했다.

위대한 시민혁명을 시작한 우리 국민은 이제 시민혁명을 완수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며 정치권이 여기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의 기본 운영원리인 헌법을 바꾸고 불평등과 부패의 온상인 재벌중심의 경제체제를 바꾸고 기득권 세력의 특권유지수단이 된 권력기구를 바꾸고 승자독식의 정치체제를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고 한국 정치의 주도세력을 기득권 세력에서 개혁세력으로 바꿔야 한다."

손 의장은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을 시민혁명이라 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대개조와 새판 짜기를 역설했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기 패거리가 아니면 철저히 배제하고 집단적인 문자테러를 가하는 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정권교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 의장은 "박근혜 패권세력에서 또 다른 패권세력으로 바뀌는 패권교체에 불과하다"며 "촛불민심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세력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들 사이의 이해관계와 정치세력간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력을 가진 개혁세력이 나서야 한다는 것.

이러한 발언은 대선정국에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의장은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바로 새로운 개혁세력의 중심이며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주역"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화해협력 노선을 충실한 계승자이고 ▷불평등과 저성장의 늪에서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을 살릴 미래세력이며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함께 열어갈 개헌세력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장은 "안철수의 공정성장,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운찬의 동반성장과 손을 잡고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손 의장은 "우리의 통합은 개혁세력 총결집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우리 함께 진정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주역이 되자"며 모든 개혁세력의 동참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비롯해 문병호·손금주·김영환 최고위원, 장병완 정책위의장, 무소속 이찬열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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