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안희정 후보를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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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희정 후보를 주목한다
  • 이병익 기자
  • 승인 2017.02.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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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익(정치평론가이자 칼럼리스트)
▲ 민주당 대선후보 당대 경선을 앞두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의 대항마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안 지사는 친노 지지층에다 중보 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지지율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대통령 탄핵국면을 맞아 정치판이 시끄럽다. 대통령의 탄핵결정을 앞둔 시점에 차기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의 대통령 후보 행보가 적극적으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언제나 시끌시끌했지만 과거의 선거운동은 대통령 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태에서 합법적으로 이루어 졌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 여론을 업고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후보들의 행보가 너무 노골적이다. 각 정당의 후보자 등록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확실한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으로 압축된 상태로 보인다. 차기 대통령은 현재의 민심으로 본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직까지 여론조사만을 믿을 수는 없다. 여론조사라는 것이 응답률을 중요시 하는데 아직 적극적인 속내를 드러내는 국민들보다 속내를 감추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믿을 수는 없다. 정당지지도를 본다면 분열된 여당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지 여론조사는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 있지만 정치부 기자들이 보는 대통령적합도는 손학규 후보가 앞서 있는 것으로 나와 있고 민주당 후보 적합도로는 안희정 후보가 상당히 부각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층을 제외하면 안희정 후보가 단연 발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수층에서도 안희정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지금 당장 대통령 선거를 한다면 문재인 후보가 절대 유리하겠지만 선거는 5월에 있게 될 지 6월에 있게 될 지 혹은 더 미루어 질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3자 구도가 된다면 문재인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장담하는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가 있고 국민의당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손학규 후보도 있다. 또 지금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뒤지지만 점점 지지율이 높아져서 문재인 후보를 추월할 수 있다는 안희정 후보도 있다.

▲ 정치평론가 겸 칼럼리스트 이병익씨.
ⓒ 데일리중앙

지금까지 문재인 후보가 보여준 진보좌파적인 정서와 다르게 중도층과 보수층의 지지에도 기대를 하는 안희정 후보는 좀 더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물란을 겪고 있는 여당에 비해서 야당은 인물이 넘친다고 볼 수도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권에서 최고의 지지율을 보이지만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면 현재의 지지율을 넘기에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민주당에 친 문재인 세력만큼 공고하지는 않지만 탄핵국면에서 보수층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는 양자대결이 아닌 이상 20%의 벽을 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그 어떤 보수 후보도 50%의 벽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통령 결선투표를 제의한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될 때에는 자신이 있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반문재인표를 흡수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본다. 다만 결선투표제는 19대 대선에는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 전 대표의 주장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안희정일 경우는 결선투표를 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보여준 안희정 후보의 행보가 중도층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전략인지 본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안희정 후보의 성장과정을 본다면 확실히 문재인 후보와는 결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진영논리가 분명한 사람은 당선되기 어려운 구조다. 확실하게 편이 갈라지는 선거에서 과거에는 볼 수 없는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는 현재의 지지율은 높지만 확장성면에서는 고정지지층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본다. 보수세력의 어떤 후보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후보는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하면서 보수층에 안도감을 주려고 했지만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문재인 후보가 평소에 주장하는 북한달래기 행보는 가장 보수적인 군을 회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대통령 후보 토론도 하게 될 것이고 TV홍보등에서 등장하는 후보들을 유심히 보게 된다면 안희정의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18대 대선패배의 아픔이 있고 안철수 후보는 새정치의 빛바랜 추억이 있고 나머지 후보들은 부각되기에는 원초적 한계가 있어 보인다. 신선하고 중도를 지향하는 후보는 안희정 후보뿐이 없다. 안희정 후보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나간다면 차기대권에 제일 근접해 있다고 본다.

이병익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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