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야3당에 광장토론 제안... 대선보다 탄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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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야3당에 광장토론 제안... 대선보다 탄핵에 집중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7.02.1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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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개혁과제 2월 국회에서 해결해야... "국회 앞마당 광장에서 대중적으로 토론하자"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4일 오후 국회로 국민의당 지도부를 방문해 촛불민심을 전달하며 야3당(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에 박근혜 퇴진과 개혁입법 과제 해결을 위한 광장토론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야3당(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에 박근혜 퇴진과 개혁입법 과제 해결을 위한 광장토론을 제안했다.

박석운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대표는 14일 오후 국회로 국민의당 지도부를 방문해 "국회 시계가 (대통령을 탄핵한) 지난해 12월 9일에 멈춰 있다. 국민들이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야당의 분발을 촉구했다.

먼저 야당들은 탄핵에 더 확실하게 집중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빨리 되도록 야당들이 확실하게 기여를 해달라는 것이다. 실제 촛불광장에서는 '대선보다 탄핵을!'이라고 외치고 있다.

다음으로 인적청산과 적폐청산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퇴진행동은 6대 당면 현안을 비롯해 30대 우선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퇴진행동은 지난 14일 6대 긴급현안과 ▲재벌체제 개혁 ▲정치·선거제도 개혁 ▲공안통치기구 개혁 ▲남북관계 및 외교안보정책 개혁 ▲위험사회 구조개혁 등 3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재벌총수 등 범죄수익환수 특별법 제정 △총수일족의 부당 경영개입 금지 입법 △18세 선거권 보장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1만원 최저임금법 개정 △부양의무제·장애등급제 폐지 △국정원 국내정치 개입 금지 및 수사권 폐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위험
의 외주화 금지 및 원청 책임 강화 입법 등이 포함됐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6대 긴급현안에는 ▷세월호 진상규명 ▷'백남기 농민 특검' 실시 ▷사드 한국 배치 중단 ▷국정교과서 폐기 ▷노동개악 추진 중단 ▷언론장악금지법 처리 등이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이러한 개혁과제들을 이달 안에 해결하기 위해 퇴진행동과 야3당이 공동실천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박 공동대표는 "공동실천의 핵심은 야3당 대표와 퇴진행동의 대표가 2월 개혁입법 과제와 관련해 공동회동을 하자. 그래서 개혁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지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천명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앞마당 광장에서 대중적인 광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야3당과 퇴진행동이 공동 주최하는 국회 광장에서의 광장토론을 하자는 것.

박 공동대표는 "30대 개혁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국민과 함께 광장에서 한 번 토론을 해보자"고 말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대통령의 빠른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며 촛불집회에 결합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정치권이 헌재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당 차원에서 촛불집회에 참여는 하지 않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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