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자 100만9000명... 청년실업률은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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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자 100만9000명... 청년실업률은 8.6%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7.02.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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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이상 실업자 크게 늘어... 취업자 2568만9000명, 고용률 58.9%
▲ 1월 실업자가 100만9000명으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1월 실업률이 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1%포인트, 전달(3.2%)에 비해서는 크게 상승한 것이다.

실업자 수도 100만9000명으로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지난해 6월(100만4000명) 이후 7개월 만에 실업자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86만7000명이던 전달보다 14만2000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고졸 실업자가 줄어든 반면 대졸 이상 실업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6%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낮아졌으나 전월(8.4%)에 비해서는 0.2%포인트 상승했다. 25~29세 청년 실업률은 8.2%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20~24세, 50대 등에서 줄었으나 60세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만2000명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취업자는 256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3000명(1.0%) 증가했다.

통계청은 15일 이런 내용의 '2017년 1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1월 15세 이상 인구는 436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6만1000명(0.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 2669만8000명, 취업자 2568만9000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61.2%, 고용률은 58.9%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0대(-1.3%포인트)를 제외한 연령 계층에서 모두 상승했다.

고용률은 20대(-0.6%포인트)와 30대(0.0%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3000명 감소했으나 인구 감소 등으로 고용률은 0.1%포인트 올랐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전문가및관련종사자(18만1000명, 3.5%) △서비스종사자(10만1000명, 3.7%) △단순노무종사자(3만7000명, 1.2%) 등에서 증가했으나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7만1000명, -2.2%) △관리자(-2만6000명, -7.5%)는 감소했다.

또한 임금근로자는 1926만명으로 7만4000명(0.4%) 늘었으며 그 중 상용근로자 25만4000명(2.0%), 일용근로자 1000명(0.1%) 각각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18만2000명(-3.78%) 줄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50.9%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걸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642만9000명으로 17만명(2.7%) 증가했으며 그 중 자영업자가 16만9000명(3.2%), 무급가족종사자가 1000명(0.1%) 각각 늘었다.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9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6000명(0.6%)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육아(-7만3000명, -5.2%), 쉬었음(-1만1000명, -0.6%), 재학·수강 등(-7000명, -0.2%)에서 감소했다.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는 6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3000명(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60세 이상, 30대, 15~19세에서 증가했으나 그 밖의 연령계층에서는 줄었다.

그러나 구직단념자는 5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1000명이나 증가해 장기 불황 여파를 반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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