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드 문제는 다음 정부가 외교적으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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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드 문제는 다음 정부가 외교적으로 풀어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2.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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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인 카드 다음 정부로 넘겨야... 외교적 해결에 강한 자신감
▲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사드 문제는 다음 정부에서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 대권주자 문재인 전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다시 재점화하고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과 관련해 16일 "다음 정부에서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교자문그릅 '국민아그레망' 창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누차 말씀 드렸지만 사드 (한반도) 배치는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이 정권 교체기에 있는 이 정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외교적인 카드를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다음 정부로 넘겨준다면 그 문제를 외교적으로 충분히 해결해 낼 그럴 복안을 가지고 있고 자신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다음 정부의 외교적인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도 사드 배치에 대한 결정 문제는 다음 정부로 넘겨주는 것이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문재인 전 대표의 '국민아그레망 자문단' 명단(24명)에는 단장인 주제네바 대사 출신의 정의용 국회의원을 비롯해 라종일·이태식·이수혁·김현종·조병제 등 해외 주재 대사 출신들이 대거 포함됐다.

문 전 대표는 "그동안 우리 야당이 이런 외교적인 역량에서 좀 빈약하다는 걱정을 끼쳐드렸는데 오늘 이런 전직 그리고 최근까지 외교 일선 현장에서 활약하셨던 분들로서 폭넓은 자문단이 꾸려짐으로써 우리 외교역량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불안도 덜어드릴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겪게 될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외교 문제.

문 전 대표는 "하루 빨리 제대로 복원시켜내야 할 것이 지금 무너진 외교를 다시 복원시키는데 그런 면에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아주 좋은 활약들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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