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청대망론 살리나... 안방서 지지층 확장
상태바
안희정, 충청대망론 살리나... 안방서 지지층 확장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2.16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 오누이권역 찾아 농업 후계자들과 대화... 농업재정 혁신 재차 역설
▲ 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 오누이권역 쌈 채소 재배 협업농장을 찾아 청년 농업인과 대화를 나누며 즐거워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두고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방에서 지지층 확산에 나섰다.

충청대망론을 살리기 위한 충청권 표심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안희정 지사는 16일 오후 충남형 마을만들기의 하나인 홍성군 장곡면 오누이권역을 찾아 협업농장 및 마을 사업 추진 현황을 살피고 청년 농업인들과 농업·농촌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지사는 "여기 계신 분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진보시키고 있는 첨병과도 같다"며 청년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은 농업·농촌의 희생 위에 만들어졌다"라며 "그러나 과거에도 중요했고 미래에도 중요한 산업인 농업·농촌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청년 농업인들이 농촌에서 주거시설을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동행한 강익재 충남개발공사 사장에게 "농촌마을 청년 게스트하우스 같은 형태의 주거시설을 검토해 권역별로 계획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연간 14조5000억원의 농업 예산이 농촌의 현실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농업재정 혁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안 지사는 쌈 채소 재배 협업농장을 찾아 청년 농업인과 대화를 나누며 운영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한편 오누이권역의 '오누이'는 지역 특화작물인 '오디'와 '누에', '냉이'에서 한 글자씩을 따 조합했다.

4개 마을로 구성된 오누이권역은 2013년부터 마을가꾸기 사업과 사회적농업을 통해 농촌 환경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곳이다.

▲ 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오후 충남 홍성군 장곡면 오누이권역을 찾아 "농업·농촌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며 농업재정 혁신을 역설했다.
ⓒ 데일리중앙

특히 청년농업인은 물론 다양한 재능을 가진 활동가와 전문가들이 귀촌해 협동조합 농장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촌 마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 농장에서는 시설하우스를 통해 쌈 채소와 꽃, 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다.

충남도는 2013년부터 오누이권역을 대상으로 42억8000만원을 투입해 다목적회관 신축, 마을회관 리모델링, 예절교육관 신축, 생태 가로 조성, 대체 에너지 시설 설치 등 종합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희정 지사는 17일에도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하는 등 충청대망론을 살리기 위한 충청권 행보를 계속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