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공공의료 확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 5대 정책'을 발표했다.

"아파도 서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무상의료와 공공의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기본소득제' 도입, 16일 '공정페이 4대 공약'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된 정책이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성남의료원 건립 현장에서 발표한 '국민건강5대 정책'은 ▲산후조리비로 지역상품권 100만원 지급 ▲18세 이하 무상의료 ▲공공병상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확대 ▲건강보험 보장율 2030년까지 80%로 제고 ▲능력 따른 건강보험료 부담 등을 담고 있다.

이 시장은 "의료비 걱정없이 아이들을 키우고 출산 보육을 지원하기 위한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 병실 수를 OECD 수준으로 높이고 건강보험 보장율을 현행 60%에서 8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성남의료원은 내 정치인생의 시작점"이라며 "의료원 설립을 위해 함께 싸우던 분들과 함께 건립 현장에서 공공의료 확충 정책을 발표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말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성남시에서 이룩해 냈던 모범적인 사례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공공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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