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장은 시민의 것, 정치권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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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장은 시민의 것, 정치권은 기다려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2.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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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등 대권주자들은 일제히 촛불집회 참석
▲ 야권의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자강안보 실천의 하나로 18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위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대통령 퇴진을 위한 주말 촛불집회와 관
련해 "정치인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지도부와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등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촛불집회에 참가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기로 한 것과 온도차를 보이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18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위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일관되게 헌재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려달라 촉구했다. 그러나 광장은 시민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으로 제도권 내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권주자들이 촛불집회에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냐'고 묻자 "제도권 내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중이다. 헌재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판단할 거란 의지를 여러 차례 천명했다.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에 따른 안보위기론이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국가안보를 선거와 연결지으면 안 된다. 그것을 선거에 활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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