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연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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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연장해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7.02.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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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 20~50대, 야당 지지층, 중도·진보층 찬성 다수... 한국당 지지층은 반대 우세
▲ 우리 국민 67.7%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국정농단 사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6.4%에 그쳤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이달 28일이면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이 만료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특검 연장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67.7%로 '반대한다'는 응답(26.4%)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특검 연장에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이 58.6%나 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5.9%.

지난주 1차 조사와 비교해보면 찬성 의견은 67.5%에서 0.2%포인트 소폭 증가한 반면 반대 의견은 26.7%에서 0.3%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모든 지역, 50대 이상, 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찬성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8.5%, 반대 11.5%), 중도층(72.8%, 21.9%)에서 찬성 응답이 우세한 반면 보수층(35.5%, 53.4%)에서는 반대가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찬성 91.8%, 반대 8.2), 국민의당(91.5%, 7.6%), 민주당(91.4%, 7.5%) 등 야당 지지층에서 '찬성' 응답이 90%대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바른정당 지지층(47.6%, 44.5%)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5.7%, 반대76.2%)과 무당층(31.9%, 45.3%)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찬성 81.5%, 반대 17.5%)에서 찬성 응답이 80%를 넘었고 충청권(71.5%, 24.9%), 수도권(71.3%, 22.3%), PK(57.9%, 35.2%), TK(54.9%, 47.6%)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85.8%, 반대 10.6%)와 30대(84.9%, 10.1%)에서 찬성 응답이80%대로 압도적이었고 20대(72.4%, 18.4%), 50대(57.6%, 38.9%) 순으로 우세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여겨지는 60대 이상(찬성 44.3%, 반대 47.6%)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22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선 전화면접(15%), 무선(75%)·유선(10%) 자동전화 병행 무작위생성 및 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9.0%(총 통화 5546명 중 50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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