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탄핵심판 결정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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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탄핵심판 결정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한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2.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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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한민국 위해 국민통합 강조... "헌재에서 어떤 결과 나오든 승복해야"
▲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탄핵심판 결정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탄핵심판 결정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어 "3.1절 이전과 이후가 나뉘듯 탄핵심판 결정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건 깨끗이 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 통합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정치권과 정부가 갈등과 분열의 또 다른 진앙지가 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 탄핵심판이 최종단계에 이르렀다"며 "이제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맡기고 탄핵심판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모두 냉정하고 차분하게 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회의장은 최근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일각에서 벌어지는 헌법기관에 대한 부당한 압박이나 모욕, 심지어 신변위협 같은 행위는 결코 민주주의로 포장될 수 없다"면서 "이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기초를 허물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그동안 광장에서 표출된 시민의 주장과 요구를 정치의 과정에서 통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천만 명이 넘게 모인 광장을 불상사 없이 평화롭게 유지한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 일에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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