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강세속 '특검거부' 황교안↑, '우편향'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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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강세속 '특검거부' 황교안↑, '우편향' 안희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3.02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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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3월 1주차 주간집계... 문 35.2%, 황 14.6%, 안 14.5%, 안 10.9%, 이 9.0%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강세 속에 '특검 거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상승과 '우편향' 발언의 안희정 충남지사 내림세로 요약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3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강세 속에 '특검 거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상승과 '우편향' 발언 안희정 충남지사의 내림세로 요약됐다.

특검 수사기한 연장 거부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황교안 대행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성향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10%대 중반으로 반등, 2위를 탈환했다.

반면 잇딴 '우편향' 발언으로 정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안희정 지사는 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대행을 비판하고 방송 대담 프로그램 출연으로 여론의 주목도를 높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상승했다. 특히 충청권에서 선두를 회복하는 등 35% 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 연장 무산'에 대해 민주당·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주째 상승하며 10%대를 유지했다. 호남 방문으로 당내 경선 지지층 결집에 나섰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2주째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45% 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이어갔다. 황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을 비난했던 자유한국당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소폭 내렸고 정의당은 3주째 만에 반등하며 다시 5%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한 3월 1주차 주중집계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오른 35.2%를 기록했다. 2위권과의 격차를 다시 20%포인트 이상 벌리며 9주째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TK,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청(문 27.3%, 황 22.0%, 안희정 17.7%)에서 1위를 회복했고 서울과 경기·인천, PK, 호남(문 41.5%, 안철수 18.7%, 이 13.8%, 안희정 9.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
다. TK(문 24.7%, 황 26.4%)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 연장을 거부하며 논란의 중심이 된 황교안 대행은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며 3.7%포인트 오른 14.6%로 3주째 만에 반등했다. 안희정 지사를 3위로 밀어내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황 대행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충청과 수도권, TK, 4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선한 의지' 발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안희정 지사는 지난주까지 결집했던 보수층을 비롯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이탈하며 4.4%포인트 하락한 14.5%로 3위로 떨어졌다.

안 지사는 특히 충청과 TK, PK, 호남, 20대와 50대, 민주당·국민의당·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 연장 무산' 민주당·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0.8%포인트 오른 10.9%로 2주째 상승하며 1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PK와 호남, 서울, 20대와 50대,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과 경기·인천, 40대, 무당층과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내렸다.

2박 3일 동안 호남 지역에 머물며 당내 경선 지지층 결집에 나섰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1%포인트 내린 9.0%로 한 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섰다.

이 시장은 수도권과 TK, 40대와 50대, 민주당·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PK, 20대에서는 올랐다.

다음으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0.1%포인트 내린 3.5%로 6위,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이 0.8%포인트 하락한 2.7%로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손학규 전 국회의원 2.1%, 남경필 경기지사 1.5%, 심상정 정의당 대표 1.3%로 각각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0.4%포인트 증가한 4.7%.

한편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2월 4주차 주간집계 62.5%에서 3월 1주차 주중집계 58.7%로 3.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 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19.6%에서 22.3%로 2.7%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 합계 역시 12.3%에서 13.0%로 0.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2017년 3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6.2%(▼0.8%p)로 고공행진이 계속됐고 한국당 13.5%(▲0.4%p), 국민의당 10.9%(▼0.9%p), 바른정당 6.4%(▼0.6%p), 정의당 5.4%(▲0.9%p)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포인트 내린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포인트 증가한 15.2%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월 27~28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무선(7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7%(총 통화시도 1만3134명 중 1008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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