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갯벌의 산삼 '함초' 항암 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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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 갯벌의 산삼 '함초' 항암 효과 탁월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4.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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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의 산삼이라 불리는 '함초'가 변비와 항암, 노화 방지 등에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 간척지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인 함초는 퉁퉁하고 마디마다 튀어나온 풀이라 하여 '퉁퉁마디', 몹시 희귀하고 신령스러운 풀이라 하여 '신초'라고 불리며 예로부터 민간요법에 많이 사용돼 왔다. 문헌상 변비, 비만, 당뇨, 혈압, 피부질환, 위장, 신장질환 예방, 항암, 피부노화 방지 등 갖가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년 동안 도내 신안과 장흥 지역 갯벌에서 서식하는 함초를 채취해 성분 분석했다. 이 결과 인체 유익한 칼륨, 칼슘 등 천연 미네랄 성분과 게르마늄, 셀레늄 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실제로 변비, 숙변 제거, 비만, 이뇨, 빈혈, 골다공증, 신장질환 예방 등에 유익한 천연 미네랄 성분인 칼륨이 1129.2~6324.6㎎/㎏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됏다. 함초에는 또 마그네슘 327.9~425.7㎎/㎏, 칼슘 237.2~306.9㎎/㎏, 철 87.7~153.6㎎/㎏을 비롯해 나트륨, 망간, 아연 구리 등이 다량 함유됐다.

특히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게르마늄은 12.057~25.983㎎/㎏, 피부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셀레늄은 16.838~124.881㎎/㎏ 범위로 상당량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산 함초에 게르마늄, 셀레늄,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천연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한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됨으로써 앞으로 전남산 함초를 기능성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함초 전문 제조업체인 (주)에이치씨바이오텍과 공동으로 실시된 것으로 향후 음료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 개발 및 싱가폴 등 해외 수출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정경모 과장은 "앞으로 전남산 함초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능성식품 개발 및 제품을 다양화 등 산업화를 통해 농민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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