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 인용할까... 국민 76.9% "대통령 탄핵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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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 인용할까... 국민 76.9% "대통령 탄핵 찬성"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3.0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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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CBS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지역·연령·계층에서 탄핵 찬성 우세
▲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76.9%라는 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 국민 76.9%는 헌재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청구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를 오는 10일 오전 11시로 예고했다.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는 TV로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8일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6.9%로 집계됐다.

반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

지난해 12월 21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탄핵 인용'(72.2%) 응답은 4.7%포인트 증가했다. '기각'(18.2%) 응답도 2.1%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두 의견 간의 격차는 54.0%포인트에서 2.6%포인트 더 벌어진 56.6%포인트로 집계됐다.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단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연령·계층에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진보층(찬성 94.7%, 반대 4.0%)과 중도층(84.2%, 14.2%), 20대(93.1%, 6.9%), 30대(92.3%, 6.8%), 40대(86.0%, 13.6%), 50대(73.8%, 21.8%)에서 탄핵 찬성 의견이 많았다.

호남권(93.7%, 6.3%), 수도권(77.1%, 20.2%), 충청권(75.7%, 17.1%),PK(70.8%, 26.1%), TK(66.9%, 33.1%) 순으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보수층(47.3%, 49.8%)과 60세 이상(48.3%, 44.6%)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14.2%, 82.9%)에서는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8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7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7%(총 통화 1만3220명 중 508명이 최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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