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파면 회피용 박 대통령 하야설 용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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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파면 회피용 박 대통령 하야설 용납 어려워"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3.0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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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국민에 부끄럽지 않은 헌재 평결 기대... "검찰은 파면 즉시 대통령 신병 확보해야"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파면을 피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하야설에 대해 9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한의 염치를 지킬 것을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는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파면을 피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하야설에 대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염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심상정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에서 "국민의 신임을 철저히 배반해서 탄핵소추를 당한 박근혜 대통령은 끝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사과도 없었다. 오로지 대통령 대리인단을 시켜 재판을 방해하고 지연시키는데만 골몰해왔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하야설과 관련해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박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만이라도 국가지도자로서 최소한의 염치를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헌재의 입을 통해 내려질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대통령에게 충고했다.

이어 헌재와 재판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심 대표는 "대통령 대리인 측의 온갖 꼼수를 단호히 물리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탄핵심판을 이끌어온 헌재 재판관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로지 법과 양심에 따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과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평결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검찰에 대해 대선을 이유로 대통령에 대한 형사소추가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심 대표는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파면이 확정되면 최대한 빨리 박근혜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해서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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