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헌재는 국정안정 위해 만장일치 인용 결정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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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헌재는 국정안정 위해 만장일치 인용 결정 내려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3.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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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탄핵심판·주권재민 강조... "국민 불안 최소화하고 정국안정에 최선 다할 것"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적인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는 헌재에 대해 "대통령 한 사람이 초래한 심각한 국론분열을 시급히 치유하고 조속한 국정안정을 위해서라도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0일 "헌재는 대통령 한 사람이 초래한 심각한 국론분열을 시급히 치유하고, 조속한 국정안정을 위해서라도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2시간 후면 역사적인 탄핵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최종 선고를 할 예정이다.

판사 출신의 추미애 대표는 특히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주권재민 원칙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동안 연 인원 1588만명, 19차례에 걸친 촛불민심이 없었다면 국회의 압도적인 탄핵 가결도, 특검의 세계적인 활약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과정은 결국 우리 헌법 제1조가 정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원칙을 우리 헌정사에 바로 세우는 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력으로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정을 농단하며 사익을 추구한 행위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는 게 헌법 정신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추 대표는 "국회는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과 요구에 따라 압도적인 탄핵 가결을 이뤄냈다. 80%에 가까운 국민 역시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견고하고 일관되게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헌법재판소 역시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에 따라 탄핵 인용의 역사적 심판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우리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담대하게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정국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TV로 생중계되는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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